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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소주 만드는 'LA의 문화 여왕'

패션브랜드 에바 전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 LA카운티미술관(LACMA) 이사. LA에서 가장 화려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아트+필름 갈라 공동의장.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중식당 미스터차우를 수십 년간 이끌었던 경영자.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키소주(아래 사진)의 창립자. 그리고 뉴욕타임스가 붙여준 별명, LA의 문화 여왕.     오랫동안 LA 사교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에바 차우(한국명 전희경)를 수식하는 말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는 최근 아시안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가 되며 수식어를 추가했다. 사업가로서 또 문화적 아이콘으로서 성공한 에바 차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LACMA 아트+필름 갈라의 공동의장일 것이다. 행사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2010년대 초반, LACMA 영화 부분이 예산 부족으로 폐쇄될 위기였다. 그래서 예술과 영화가 만나는 행사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화계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생각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게 공동의장을 맡기고 둘이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데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마련했고 명품브랜드 구찌가 공식 후원을 할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나에게는 2022년 박찬욱 감독에게 상을 수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소 박 감독의 팬이었기에 그의 예술적 성취가 인정받는 것이 매우 기뻤다.”   -한인들에게는 키소주(KHEE Soju)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소주 브랜드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사실 18살 때 미국에 오고 난 다음에 한국과 교류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화려한 사교계에 있으면서도 항상 한국문화를 그리워했다. 2006년부터 LACMA 이사직을 맡았고 이때부터 한국의 작가를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서 한국을 자주 찾았다. 그제서야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소주를 많이 마시는지 알게 됐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좋은 자리에서 축하할 때는 소주가 아닌 와인이나 위스키를 마신다는 거였다. 축하할 때도 마실 수 있는 소주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키소주를 만들었다.”   -키소주는 이정재나 방탄소년단(BTS) 같은 셀레브러티들이 선택한 소주로 주목을 받으며 크게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난 럭셔리한 걸 좋아한다. 나에게 있어 럭셔리는 높은 가격을 가진 제품이 아니다.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가는 게 진정한 럭셔리다. 오래 가는 제품이 되려면 제작자가 애정을 듬뿍 담아서 만들어야 한다. 나도 키소주를 만들 때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생산공장 선정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직접 했다. 럭셔리한 소주로 만들어져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출시 초반부터 ‘완판’을 기록해서 프리미엄이 붙는 일도 있었지만,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지 않았다. 럭셔리 브랜드는 성장하는데 시간이 든다. 천천히 키워 나가고 있다.”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는데 소감을 말해준다면.     “항상 주류 사교계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한 사업과 활동을 ‘나와 닮은 사람들’이 인정해주니 깜짝 놀랐고 굉장히 기뻤다. 각별한 의미다.”   -소주 브랜드 창립자로서 추천해줄 만한 LA지역의 식당이 있다면.   “한국계 스타 셰프 아키라 백(한국명 백승욱)의 한식당 ‘AB스테이크’를 추천하고 싶다. 음식과 분위기 모두 최고다. 그리고 AB스테이크에서 키소주가 많이 팔린다. (웃음)”  조원희 기자럭셔리 소주 럭셔리 브랜드 소주 브랜드 프리미엄 소주

2024-10-13

메이시스, 3년간 매장 150개 닫는다…럭셔리 브랜드 확장 계획

중산층의 상징이자, 매년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유명한 백화점 ‘메이시스(사진)’가 향후 3년간 약 150개의 매장을 폐쇄한다.     머니워치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2026년까지 매출 하위권 150개의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이는 메이시스 전체 매장의 30%에 해당한다.     우선 메이시스는 올해 말까지 50개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이후 2년 동안 나머지 100개를 정리해서 2026년까지 전체 매장 수를 350개까지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시는 150개 매장을 정리하는 대신 럭셔리 브랜드 확장과 매출 실적이 우수한 블루밍데일 및 블루머큐리 사업은 확대할 방침이다. 블루밍데일스 15개 매장과 블루머큐리 30개 매장을 새로 오픈한다. 특히 기존의 대형 쇼핑몰 입점은 지양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한 소규모 매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이시스 경영 전략 계획 변경에 대해서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즉, 소비 트렌드가 월마트와 TJ맥스를 포함한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블루밍데일과 같은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로 양분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메이시스가 하이엔드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편, 메이시스는 300여개 매장을 정리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메이시스 럭셔리 럭셔리 브랜드 이번 메이시스 메이시스 전체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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